무속에 빠지는 그리스도인 > 목양 칼럼 성락교회 http://sungrakch.org

무속에 빠지는 그리스도인

  요즘 흔히 말하는 MZ세대라고 하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무속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5%의 사람들이 무속을 그저 미신이라고 치부하기보다는 ‘개인적인 위로의 수단’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무속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이런 의식속에서 취업이 어렵고 미래가 불확실한 젊은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믿는 성도로서, 또한 목회자로서 가장 뼈아프게 느끼는 부분입니다. 불안하고 답답한 현실속에 있는 사람들이 목회자와 교회가 아닌 무속을 친근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교회와 목회자가 무속보다 못하게 여겨지는 것일까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도들의 절반은 교회에서 마음을 터놓을 상대가 없다고 여긴다고 합니다. 어느새부턴가 교회가 경청과 공감을 상실했기 때문에, 오늘날 미디어 매체 등을 통해서 너무 친절하게 다가가는 무속에 속절없이 영혼들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교회가 놓쳐서 잃어버리고 있는 경청과 공감을 회복하지 못하면, 불신자들은 물론이고 신자들마저도 무속에 빼앗길 것입니다. AI가 그럴듯하게 경청과 공감의 흉내를 내는 것에도 마음이 흔들릴 정도로 외로운 시대에, 교회와 성도들이 반드시 회복해야 할 신앙의 영성입니다.

열왕기상 3장9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