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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간질하는 말

  어떤 공동체든지, 공동체의 끈끈한 결속력을 위한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말의 위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악의적이고 유해한 말, 부정직하게 속이는 말, 심지어 그냥 서투르고 부적절한 말은 우정에 타격을 입힙니다. 관계가 끝내 거기서 회복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혜자는 관계를 망치는 두 부류의 사람에 대해서 지적합니다. 첫째는 끊임없이 다툼을 일으키는 사람입니다. 진실한 말이 쓰라릴지라도 솔직함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말싸움을 즐기고, 너무 함부로 비판하며, 늘 다른 사람과 논쟁을 벌입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공동체에 파괴적인 상처를 입힙니다. 둘째로 말쟁이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험담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험담으로 다른 사람들을 최악의 모습으로 둔갑시키는 사람들입니다.
  브루스 월키는 이런 두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서 ‘늘 남을 깍아내려 자신을 높여야만 하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합니다. 여기에는 결코 친밀한 연합이나 우정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 주님은 결코 다투시거나 남에게 소리지르지 않으십니다.(마12:19-20) 친구들이 실망시킬 때도 다정하게 말씀하십니다(마26:41).
  목회자는 교회 안에서 가장 말을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항상 진리를 대변할 뿐이라고 스스로 되뇌지만, 주님은 항상 마음속의 깊은 동기를 드러내셔서 보게 하십니다. 그래서 항상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잠언 16장 28절
“패역한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말쟁이는 친한 벗을 이간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