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으로 악을 이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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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냐 댓글 0건 조회 304회 작성일 25-06-21 18:19본문
선으로 악을 이기다
5만원 권 지폐에 나오는 신사임당을 그린 분은 일랑(一浪) 이종상 화백이다. 이종상 화백이 고등학교 미술 교사로 재직하다가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었을 때 일이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단골 표구사 사장으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자신이 고등학교에서 못된 짓을 해서 쫓겨났고, 부득이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는 말이었다. 누군가 시기하여 퍼뜨린 거짓말이었지만 듣고 보니 속이 상했다.
홧김에 표구점 사장과 술을 잔뜩 마시고 집에 돌아와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화실에 그림 한 장 놓여 있었다. 화가인 아내도 자기가 그린 그림이 아니라고 해서, 정신을 가다듬고 자신의 손을 보니 먹물이 잔득 묻어 있었다. 붓이 아닌 담배 필터로 먹물을 찍어 급하게 그린 그림이었다. 무의식 상태에서 억울하고 속상했던 마음을 오히려 창조적인 에너지로 소화시켰다.
그림 속 원숭이는 술병을 들고 보란 듯이 호탕하게 웃고 있다. <몽유취원도夢遊醉猿圖>였다. 이보다 멋진 복수도 없다. 악에게지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겼다. 그렇게 <몽유취원도>는 이종상 화백의 자화상이 되었다.
- 이재헌 『들리는 설교 유혹하는 예화』 중에서
로마서12장17절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로마서12장21절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5만원 권 지폐에 나오는 신사임당을 그린 분은 일랑(一浪) 이종상 화백이다. 이종상 화백이 고등학교 미술 교사로 재직하다가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었을 때 일이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단골 표구사 사장으로부터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자신이 고등학교에서 못된 짓을 해서 쫓겨났고, 부득이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는 말이었다. 누군가 시기하여 퍼뜨린 거짓말이었지만 듣고 보니 속이 상했다.
홧김에 표구점 사장과 술을 잔뜩 마시고 집에 돌아와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화실에 그림 한 장 놓여 있었다. 화가인 아내도 자기가 그린 그림이 아니라고 해서, 정신을 가다듬고 자신의 손을 보니 먹물이 잔득 묻어 있었다. 붓이 아닌 담배 필터로 먹물을 찍어 급하게 그린 그림이었다. 무의식 상태에서 억울하고 속상했던 마음을 오히려 창조적인 에너지로 소화시켰다.
그림 속 원숭이는 술병을 들고 보란 듯이 호탕하게 웃고 있다. <몽유취원도夢遊醉猿圖>였다. 이보다 멋진 복수도 없다. 악에게지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겼다. 그렇게 <몽유취원도>는 이종상 화백의 자화상이 되었다.
- 이재헌 『들리는 설교 유혹하는 예화』 중에서
로마서12장17절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로마서12장21절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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