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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걸음, 999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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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나냐 댓글 0건 조회 58회 작성일 26-04-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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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걸음, 999걸음

    날마다 쉬지 않고 써나가도 진도가 나아가지 않을 때, 작가들은 권태에 빠지고 자기 재능에 대한 지독한 회의에 빠집니다. 한 번 썼다고 끝나는 게 아니고 그 뒤로 지난한 수정 작업이 뒤따라야 합니다. 고치고 고치고 많이 고칠수록 문장에 더 윤택해지니 안 고칠 도리가 없습니다. 한없이 지체되고 늘어지는 글쓰기에 진저리가 쳐지고 불안해질 때마다 스위스의 철학자 아미엘의 말을 떠올립니다.
“1000걸음 나아가다 999걸음 물러나는 것, 그것이 바로 전진이다” 글쓰기의 ‘전진’이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부활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활 신앙은 한 걸음 전진입니다. 비록 한 걸음이지만, 그 한 걸음이 신약과 구약을 가릅니다. 신약에서 구약을 빼면 ‘한 걸음’이 남습니다. 그 한 걸음이 BC와 AD를 나눕니다. 야곱이 지그재그로 걸었듯이 우리의 신앙은 나선형으로 전진합니다. 밤새 그물을 던졌지만,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한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과는 한 걸음 전진이었습니다. 부활 이후, 여전히 제자들은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누군가 내게 부활 신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1000걸음 나아가다 999걸음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요한복음 21장6절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

 『묵상과 설교』주간예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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